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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이 장맛, 전통 된장 어떻게 만들지요?
분류없음 | 2006/05/19 13:02


장은 보통 정월 경부터 음력 3월 사이에 담그는데 장 담그는 날을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손 없는 날을 받아야 하고 신(申)날은 귀신이 장맛을 변하게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날은 피했다.

날이 정해지면 전날에 목욕을 하고 마음을 정갈하게 한다.

다음날 일찌감치 일어나 장 담글 몇 사람이 장독대에서 고사를 지낸다.

떡시루와 초를 밝히고 장이 맛있게 담궈지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장을 담그고 나서 항아리에 금줄을 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짚에 붉은 고추와 숯, 버선을 끼워 항아리 주둥이를 묶어 부정이 타지 않기를 기원한다.

그러난 장은 담그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아무리 장을 잘 담과도 그것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관리를 잘못하면 곧 변질되기 때문이다.

맑은 날에는 장독 뚜껑을 열어 햇볕을 쬐야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빗물이 들어갈 새라 뚜껑을 빨리 닫아야 한다.

주부는 외출해서도 장독대 생각에 마음을 조이기 일쑤였다.

그래서 장맛은 주부의 단순한 음식솜씨라기 보다 가족을 향한 정성이라고 여겼다.

장 담그는 일이 분명 번거로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하기 좋은 포장 장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년 내내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장을 담가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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